10월 답사 후기 - 제주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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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84회 작성일 19-11-1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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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심사 불교문화 답사프로그램인 길따라절따라에서 10월 17~19일 2박 3일간, 주지 중현스님 이하 42명이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제주도 불교문화답사는 독창적인 제주불교를 알아보는데 초점을 맞춰 보았습니다. 1601년대 숙종 때 제주목사 이형상이 사찰과 사당 500여 곳을 폐사시킨 후, 약 200년간 제주도에서는 불교가 없는 시대가 이어졌습니다. 총 수입은 1,406만원 총 지출은 1,566만원 입니다.

1. 17일(목) 첫째날 코스

[동자복-불탑사-불사리탑사-4.3평화공원-저녁]

동자복은 일명 자복신(재물과 복의 신)으로 불리는데, 동자복의 모자 모양이 증심사 부도에도 보인다고 합니다. 민간신앙과 불교가 결합한 대표적인 예로, 동자복에 치성을 드리면 득남을 하고 재물이 들어온다고 하니, 보살님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사진을 찍거나 만져보려고 했습니다.


제주도 내의 유일한 석탑이 있는 불탑사는 제주도를 많이 오신 분들에게도 생소한 절이었습니다. 대웅전 법당 안에는 송광사 스님이자 유명한 불화가인 일섭스님의 산신탱, 지장탱화, 칠성탱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불사리탑사는 법화경 사경으로 유명한 도림스님이 인도의 산치대탑을 참고해서 창건한 절로서, 마치 미얀마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법당 밖으로 탑돌이를 3번 돌고 법당에 계시는 부처님의 시선으로 함께 바깥을 바라보니 제주도 시내와 바다가 한눈에 담겼습니다.


4.3평화공원은 광주시민들이 5.18을 기억하고 있는 것처럼 이념으로 인해 억울하게 희생당한 제주도민들의 넋을 기리는 곳이었습니다. 4.3사건은 1947년 3.1절 발포사건이 도화선이 되어 발생하였습니다. 1948년 11월부터는 ‘초토화작전’으로 중산간 마을 95%이상이 불타 없어졌으며, 약300여 마을, 2만여호, 4만여채의 마을 공동체가 사라졌습니다. 현재 공식적으로 집계된 희생자는 14,343명, 2만 5천명에서 3만명으로 추정하며 당시 제주도 인구의 10분의 1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2. 18일(금) 둘째날 코스

[관음사-약천사-법화사-점심-추사관-환상숲 곶자왈공원-저녁]

아침부터 비가 내려 우비를 쓰고 관음사로 향하였습니다. 현재 관음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본사로, 1909년 봉려관 비구니 스님이 창건했습니다. 불자들이 성지순례차 자주 찾는 절인데, 맑은 날과는 다르게 운치 있는 사찰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관음사와 함께 제주도의 유명한 사찰로 알려진 약천사의 대적광전은 금산사의 미륵전의 모습을 본 따 만들었습니다. 콘크리트 건물이라고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를 정도로 웅장하고 멋진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왼쪽에 종, 오른쪽에 법고를 배치하는 등 중국의 운남 지역의 가람배치와 유사합니다.


법화사는 구품연지를 바탕으로 가람을 조성하였습니다. 그래서 물이 잘 빠지는 제주 지형으로는 드물게 사찰 내에 연못이 있습니다.


점심으로 따뜻한 해물탕을 먹은 후, 추사체로 유명한 김정희의 전시관을 갔습니다. 이 전시관의 모습은 세한도에 나오는 그림을 그대로 옮겨 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추사 기념관은 한국 현대 건축사에 거론될 정도로 유명한 건물이라고 합니다.


사유지인 환상숲 곶자왈공원은 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산책하는 곳이었습니다. 곶자왈은 돌 위에 형성된 숲을 의미합니다. 해설을 들으며 자연은 사람의 손을 탈 때 보다 가만히 놔두는 게 제일 좋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3. 19일(토) 마지막날

[존자암-새별오름-해안카페-공항]

해발 1200미터에 위치한 존자암은 이번 답사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입니다. 탐라국이라는 제주 지명도 발타라존자가 부처님 열반 후에 불법을 전하기 위해 탐몰라주에 와서 불교를 전파했다는 설화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발타라존자가 모셔온 진신사리는 존자암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안치했으며, 제주도에서 유일한 부도입니다.


새별오름은 서부 중산간 오름 지대에서도 으뜸가는 곳으로, 바람에 휘날리는 억새를 보며 가을을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공항으로 가기 전, 해안카페에서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길따라 절따라는 매달 셋째주 화요일마다 떠나는 불교문화답사 프로그램입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종무소(062-226-0108)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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