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법보신문] 앎이 행으로 이어지는 진정한 불교 교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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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증심사 댓글 0건 조회 17회 작성일 21-07-0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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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사찰에 오지 않아도 각자의 삶에서 실천하며 사는 데 있다.”

무등산 증심사 주지 중현 스님이 코로나19로 절에 오지 못하는 불자들에게 보내는 지상법문이다. 다수의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이 불편해진 시대, 스님은 지금 우리에게 종교란 무엇인지 묻고, 그동안 우리는 지식 중심의 불교를 해온 것이 아닌지 성찰해 이 책 ‘불교를 안다는 것 불교를 한다는 것’에 옮겼다.

미래의 불교는 개인에게 삶의 기준을 제시하는 ‘인생 규범’의 종교로 거듭나야 한다고 설명한 스님은 머리로 이해해온 불교의 가르침을 생활 속에서 재해석해 삶으로 살아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안다고 해서 인생이 바뀌지 않는다. 불교가 위대한 종교인 이유는 아는 데 있는 게 아니고, 내가 스스로 체험하고 스스로 깨치는 데 있다. 나는 무엇인가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고 스스로 체험하고 스스로 깨쳐야만 그것이 불교”라고 말하는 스님은 코로나19로 절 마당이 텅 빈 상태를 보면서 절이란 무엇이고, 스님이란 무엇인지 고민한 끝에 “불교는 사찰에도 없고 스님에게도 없다”고 결론 내렸다. 

그리고 불교는 바로 각자의 삶에서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고, 멀리 있는 이들이 스스로 마음의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돕는 게 자신의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그동안 해왔던 법문을 추려 이 책 ‘불교를 안다는 것 불교를 한다는 것’으로 엮은 이유다.

스님은 평소 ‘불교는 종교의 외피를 두른 수행 시스템, 즉 수행’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수행은 행복하기 위해서 행을 닦아 마음을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해온 스님은 “수행의 배터리가 충전되어 있어야 진짜 힘들 때, 내 마음의 번뇌를 살펴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수행은 마음의 번뇌를 스스로 살피고 ‘아, 내가 지금 힘들어하는구나!’ 알아차리고 번뇌를 녹이는 것”이라며 반복적 수행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스님은 이처럼 깨달음에 대한 잘못된 태도를 경계하며 오늘날의 깨달음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이해하고 성찰하며 이를 수행으로 다져 마침내 내 삶을 바꾸는데 있다고 말한다. 때문에 연기‧무상‧무아‧공 등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을 일상 법문으로 들려주면서 성찰과 수행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은 물론, 염불‧참선‧호흡‧마음공부 등 수행법에 대한 의미와 방법, 태도까지 상세하게 일러준다. 따라서 법문으로 엮었음에도 생활 속에서 재해석한 불교교리서라 할 만하다. 더불어 불교를 아는데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옮기도록 안내하는 책에서 진정한 앎에 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1만80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출처 : 법보신문(http://www.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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